가상자산 거래소 ’트래빗’ 모의대회 등 운영 활발 <br />"전화금융사기 이용"…입출금 동결 공지 뒤 파산 <br />이용자들, 거래소에 넣은 투자금 고스란히 날려 <br />피해자들 집단 고소…檢 "조직적·계획적 사기" <br />"거래소 계좌 조작…고객 현금·가상자산 빼돌려"<br /><br /> <br />가상자산 거래소에 100억 원 자산이 있는 것처럼 시스템을 조작하고선 고객 현금 등을 빼돌린 경영진에게 5년여 만에 실형이 선고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심지어 고객 입출금을 막기 위해 전화금융사기 계좌에 이용됐다고 거짓으로 신고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018년 가상자산 거래소 '트래빗'을 통해 가상자산에 투자했던 진 모 씨. <br /> <br />당시까지만 해도 모의 투자 대회를 열고, 자체 코인을 발행할 정도로 탄탄해 보이던 거래소였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거래소 계좌가 전화금융사기에 이용돼 입출금이 제한된다는 공지 이후 돌연 파산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진 씨는 거래소에 묶였던 가상자산과 현금 등 2억 원을 고스란히 날렸습니다. <br /> <br />[진 모 씨 / 가상자산 거래소 피해자 : 죽고 싶었죠, 진짜 죽고 싶었고. 활발히 친구들도 만나고 이런 성격인데 그냥 1년 반 정도 약속 같은 것도 못 잡고 안 나가고 한 달에 5~20만 원밖에 안 쓰면서….] <br /> <br />수상한 느낌을 받은 피해자들은 집단 고소를 진행했고, 수사 과정에서 거래소 경영진의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사기 범행이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대표와 전무는 거래소 계좌에 100억 원이 있는 것으로 조작하고, 이를 고객에게 입금해주는 것처럼 속여 실제 현금과 가상자산을 빼돌렸습니다, <br /> <br />인출 고객들에게 줄 자금이 부족해지자 전화금융사기에 거래소 계좌가 이용됐다고 거짓으로 신고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입출금 계좌를 동결시켜 시간을 번 뒤 파산하려는 꼼수였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사기와 배임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대표와 전무에게 1심 재판부는 징역 5년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각각 50억 원의 추징금을 명령했습니다. <br /> <br />재판부는 이들의 범행으로 145억 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다며 공정한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훼손했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, 허위 신고를 하는 등 국가기관을 부정한 개인적 이익 추구의 도구로 삼으려 했다는 점에서 엄벌이 불가피 하다고 강하게 질타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건 발생 5년여 만에 나온 실형 선고에 피해자 측은 환영한... (중략)<br /><br />YTN 윤성훈 (ysh02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216152724122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